어린 시절 채근담을 읽으며 바람직한 생활 태도를 익혔습니다. 일상의 철학을 담고 통찰력 있는 삶으로 이끄는 책으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책을 펴위안을 얻습니다.
복잡한 사회가 단순한 사회 구조로 회귀한다는 이론이 흥미롭다. 얼마 전에 본 자동차 물리 버튼의 부활에 대한 뉴스 기사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데
부자들의 언어 이 부록부분 좋았어요. 경제 책좀보려고 해도 용어부터 진입장벽이 높아 늘 실패했었거든요. 저도 부를 가지고 싶은데 차근차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웃을 일 잘 없는 요즘 헛웃음이라도 나게 해줘서 필사했다. 취미로 필사를 하다 안 하게 되었는데, 간만에 하니 글씨체가 아쉽다 ㅎㅎ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마음이 때로는 삶을 뒤흔들 만큼 깊어지기도 한다.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자신을 바라보는 일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에우뤼클레이아에게 포도주와 보릿가루를 부탁하며 어머니에게 알리지 말라고 맹세를 요구한다.여신 아테나는 텔레마코스로 변장해서 시내로 나가 배와 뱃사람들을 구한다. 그리고 밤이되자 구혼자들이 잠들게 만들었다.
세상에는 많은 형태의 복수가 있지만 나의 가정을 파탄 낸 여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복수하는 설정은 흔치 않을 것 같다. (복수에 소진되는 자신의 인생과 '나의 자살'로 홀로 남겨진 엄마가 겪게 될 고통은 생각하지 않는 걸까..) 전생의 기억을 안고 태어나 자신의 아버지와 계모(이며 현재의 친모)를 향한 복수를 위해 자신의 영혼과 육체는 산산히 부서지는 것이 과연 옳은 걸까.. 햇살같은 사람, 이현을 통해 구원(?)을 받지만 그의 어머니가 전생의 친모임이 밝혀지는 대목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버린 은정이 전생의 자신이 했던 방식대로 부적을 통해 자신과 연(緣)을 잇고 자살하는 부분에서 한번 더 충격이... 오연린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은정은 어떤 마음으로 환생을 할까. 세상에는 부조리와 악인이 넘쳐난다. 우리가 이렇게 복수의 마음을 품지 않아도 '권선징악'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복수의 씨앗을 심지 않도록 그전에 신이 악인을 벌해주시길 바래본다.
어딘가 살아있을 것만 같은 사람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살펴본 느낌. 그리고 그 모두는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가슴에 외로움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우리 각자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야기들을 제3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것처럼 느껴져 색다른 방식의 위로로 다가왔다. 어떤 부분에서는 엉엉 울기도 했다. 그 마음이 너무 나같아서. 세상은 서로를 이해하고 다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약간 제목에 속아서 읽게 된 책인데요, 제가 기대했던 책은 아니었습니다.영유아의 신앙 교육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좋은 방법을 알려줄 줄 알았더니 말이죠..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 읽을 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입니다.저는 이 책에 꿀팁이나 깨달음이 들어있을 줄 알고 기대를 너무 크게 했던 것 같아요.각자 애 키우면서 성당 같이 다니는 엄마들의 짧은 글 모음집이더라구요.
'친밀한 가해자'는 주인공 준형이 아래층 할머니와 싸우다 발생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층간소음의 원인은 항상 자폐가 있는 여동생 채원이었지만, 아래층 할머니는 준형에게만 소리를 지른다. 그날은 할머니와 CCTV가 없는 비상계단에서 싸웠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당황한 준형은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난다. 이후 경찰이 조사를 하고, 현장을 촬영한 채원의 영상을 친구 현서가 보게 된다. 현서는 준형이 할머니를 밀었다고 단정 짓고 자수를 요구하지만, 사실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는 점을 깨달은 후 준형에게 사과한다. 결국 준형이 스스로 경찰서에 찾아가며 이야기는 끝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몰입했던 부분은 할머니가 떨어질 때, 준형의 의도성의 모호함이었다. 준형은 할머니를 일부러 밀지 않았다. 그저 닿은 것뿐이다. 하지만 준형이 할머니에게 분노와 억울함을 품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준형의 행동은 고의와 실수, 그 사이 어디쯤에 위치해있다. 또 '나였다면, 내가 준형이었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대처했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사람들은 흔히 도덕적으로 군답시고 "당연히 바로 119에 신고하고 경찰에 사실대로 말할 것이다"라고 쉽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진짜 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과연 자신이 말한 것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내가 직접 밀지 않았다는 생각, 사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는 두려움, 이 모든 게 섞인 상황에서 나도 준형처럼 도망쳤을 수 있다. 자신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준형에게 말하던 현서조차도. 사실 대부분이 '바로 신고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고의가 아니었는데, 나는 할머니에게 손대지 않았는데. 양심과 죄책감이 뒤섞여져, 분명 잘못된 걸 알지만 나도 준형과 같이 행동할 수도 있다. 자신은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현서조차도. 이 책은 단순히 준형의 감정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옳은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묻는다. 도덕과 이기심, 죄책감 속에서 방황하는 준형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안에도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바다에 빠지고, 산에서 조난당하고, 사고와 재난을 겪은 사람들. 모두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경험한 뒤에야 비로소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선명한 감각인지 알게 된다. 너무 당연하게 ‘다음’을 믿고 살아가는 모두. 내일이 있을 것이고, 다음 달도 있을 것이고, 지금의 일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그래서 사소한 일에 마음을 쓰고,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며, 정작 지금 내 앞에 놓인 삶은 무심하게 지나쳐버린다. 하지만 이 책 속 사람들에게 ‘일 분 후’는 당연한 시간이 아니었다. 단 한 분만 더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던 사람들. 그래서 살아남은 뒤의 평범한 하루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수상 이력이 많아서 궁금했던 그림책. 얼룩고양이 모의 숲 속 모험과 여름날 심부름을 그렸다. 그림체와 표지의 질감이 독특하다. 그림체도 귀엽고 스르륵 가볍게 읽기 좋았다. 아마도 이 시리즈는 계속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