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에게는 짐과 함께 있을 수 있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뗏목이 가장 편안하고 좋은 안식처라는게 느껴졌어요. 아끼는 사람과 마음이 편안한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제일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는것 같아요.
[바다비누] 오늘도 어려운 시네요. "이래서는 너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어."라고 나를 괴롭힌 인간이 말했나봐요. 바다에 녹아 없어지고 싶을만큼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마른 손을 쓰다듬고 이마를 맞추고, 점심을 함께 먹을 사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힘을 냈으면 하네요.
이사회나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는 기관, 단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입니다. 이사회와 함께 기관을 운영하는 파트너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구성부터 운영까지 생각하고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 어떤 지원을 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사회를 잘 운영하고 싶은 비영리기관 담당자가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에요.
소설 속 등장하는 토마시,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가 삶을 가볍거나 무겁게 대하는 이유를 그들 인생의 여러 조각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화자는 그 오랜 여정의 길을 함께 걸으며 네 명의 복잡다난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인생관에는 강대국에 의해 억압받는 공산국가 시대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다. 비록 수백 명의 여자를 갈아치우는 여성 편력을 가졌지만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촉망 받던 직업을 버린 토마시. 남편의 바람기에 불안에 떨며 살다가도 문득 그 불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되는 테레자. 배반의 화신 사비나, 이상을 꿈꿨지만 끝내 허영의 신기루였음을 깨닫는 프란츠. 소설의 화자는 각 개인이 끝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저자 이 책이 워낙 많이 언급되는걸 들어봐서일까 큰울림음 없었다. ‘우리는 원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애써 결함을 고치려고 수고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결점이 많은데다 자연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아서, 이러한 결함이 주변을 맴돌 뿐이다.’
동화책같다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희망이 가득한. 이런 마음으로 써내려간 동화책. 차별, 시기, 질투, 미움들을 없애고 싶어 외계인, 에헴씨를 망태할아버지처럼 불러왔다 유토피아를 꿈꾼다
어떤 말부터 적어야할까. 나는 김초엽 작가의 이야기가 정말 좋다. 이런 엉망진창인 세계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이야기 말이다.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먼 타국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준을 보내주는 이야기. 상황은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지만, 그 곳에도 낭만이 있다. 만들어진 존재에도 영혼이 있는가. 마음에 남는 질문이다. 준은 생각하고, 탐구하고, 죽음을 생각하고 그 이후를 생각했다. 마지막 연산으로서 결정했다. 이것은 삶에 대한 존중이며, 나에 대한 존재의 증명이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생명윤리, 종교관, 과학, 인간성....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들..마치 내가 이들과 함께 여정을 함께하고 온 것 같았다. 주인공들과 함께 내게 주어진 문제들을 기꺼이 생각해보고 싶다.
우연히 알게 되어 읽었는데 모처럼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나폴리탄 괴담 형식의 소설에 한국사 한 스푼을 넣은 작품이랄까? 문학상 수상작이라든가 작품성 있는 책을 읽을 때면 머리가 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신을 소모하는 느낌인데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구성도 탄탄하고 필력도 있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수작이었다. 작가의 첫 단행본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페이지 연출같이 편집적인 부분도 독창적이어서 전자책으로 읽기 보다는 종이책으로 구매해서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장가치도 있어서 모처럼 기분 좋은 독서시간이 됐다. 서재에 잘 꽂아둬야지